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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로데오 상권설명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문정동로데오거리는 금천구 가산아울렛단지와 늘 비교되는 서울 남동지역 최대의 의류상권이다.
의류매장만 240여곳에 이르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이월상품 및 상시재고상품을 판매하는 할인매장들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 들어 강북의 명동, 동대문상권이 의류상권으로 부활하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문정동로데오상권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최고의 패션상권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문정로데오상권은 지하철8호선 문정역 1번출구에서 250m 가량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우측편에 위치해 있는데, 송파대로를 놓고 보면 서쪽은 올림픽훼미리아파트, 동쪽은 문정동로데오, 북쪽은 가락시장역이 인접해 있다.
올림픽훼미리타운 사거리 맞은편 한신아파트는 문정로데오거리의 입구를 가리키며, 여기서부터 문정현대아파트부근까지 약 1km정도 되는 거리 양쪽에 2~3층 규모의 건물 1층과 2,3층에 캐주얼, 여성의류, 스포츠의류, 골프웨어, 남성복매장, 패션아울렛 등이 꽤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리적 여건은 4천여 세대의 올림픽훼미리아파트단지와 현대, 쌍용, 래미안 아파트 및 주변 주택가가 1차상권내에 포함이 될 수 있으며 지하철 문정역과 가락시장역이 인접해 있다. 하지만 문정동상권의 특성상 주변 배후세대보다는 송파구,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등 서울남동부 전역의 브랜드매니아들이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주 소비층이라고 봐야 한다.
이곳에 입점해 있는 매장들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역시 여성, 특히 20대중반 ~ 40대 여성들을 주된 공략대상으로 삼으며 실제로 유동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10~20대보다는 30~40대 단골고객들의 영향력이 더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90년대 문정동로데오거리의 화제거리 중 하나였던 외국인관광객들과 수도권남부지역 중 성남, 광주 등지에서 모여드는 계층도 무시할 수 없다.
금천패션타운과 비교하면 한결 편리한 교통여건과 여유있는 주변환경으로 차량 및 대중교통을 이용한 진입이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문정동로데오상권은 국내에서도 초창기에 상설할인매장들이 들어선 지역 중 하나이다. 90년대 단순히 재고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몇 개의 매장이 자리잡고 있는 상태였지만 그 후 상시재고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나기 시작해 마침내 90년대 후반, 200여개의 국내외 유명브랜드가 운집한 대형 패션거리로 변모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후아유, 티니위니 등 이랜드계열브랜드를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지오다노, ABC마트, 퓨마 등 명동과 강남역의 메인거리를 장식하는 유명브랜드매장이 문정동로데오의 얼굴매장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곳의 하루평균 유입인구는 약 2천~4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주말에는 1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주말매출의 강세로 이어진다.
전국매출 1위매장으로 유명한 '나이키'매장의 월평균매출은 4억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즈아울렛, 콜렉티드아울렛, DUMP패션아울렛 등 중형 복합 아울렛 매장들의 경우 100억에 가까운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도 있다. 이밖에도 기타 주요브랜드매장들 역시 평균 월 1억5천~2억 정도의 매출수준으로 가산동아울렛단지의 매장들과 매출만 가지고 단순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우위에 있음을 보게 된다.
 
여성의류와 캐주얼의류 외에도 'LG패션' , 제일모직아울렛 등 신사복전문매장과 에이글, 그랜드스팍스, 나이키골프, 엘르골프 등 골프의류전문매장 역시 성업중에 있다.
약 1년전과 비교하면 상당수의 매장이 입점-철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일 브랜드의 매장이 확장, 브랜드간 매장교환, 큰 규모의 매장으로 이전한 경우가 많아 매출부진으로 빠져나간 브랜드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같이 문정동 로데오상권은 매물이 없는 상권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매장이 본사직영으로 운영되어 점포거래 역시 본사간의 거래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점주에 의해 운영되는 매장들 역시 쉽사리 매물로 나오지 않는편이다.
이곳의 구체적 실물로서의 매물을 통한 권리금과 임대료 시세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추산적으로 파악되는 시세형성은 약 30평규모의 1층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 4억~7억, 임대료는 550~1,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본사차원에서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였거나 건물전체를 임대하여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점포구입 및 인테리어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현지에서도 문정동상권에서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유명브랜드직영점들의 대형화와 그로 인한 매장확장 때문이라는 설명을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불황기에 오히려 빛을 발하는 할인매장의 특징과 어우러진 문정동상권의 매출에 대한 확신 때문에 여전히 상당수의 의류본사에서 이곳에 직영점을 내려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복합매장, 신발, 악세사리, 잡화등 기타품목들 역시 문정동상권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대로변만이 아니라 이면골목 곳곳으로 상권이 조금씩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캐쥬얼의류, 여성의류, 골프웨어, 스포츠의류 등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자리잡고 있어 원하는 브랜드를 찾기가 쉽고 거리 역시 깨끗하고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편이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상권은 입지나 블록별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듯 하며 실제로 매출이나 매장시세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성향 역시 눈에 먼저 띄는 매장을 의미없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찾는 매장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내방한다는 점 그리고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는다는 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일하게 이 상권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의류상권을 받쳐주는 기타업종을 찾기 힘들다는 부분인데, 특히 주변에 음식점이 많지 않고 판매업종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로데오 이면골목들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가들, 그리고 가락시장역 앞에 위치한 대형마트 등이 이런 점을 다소나마 보완해 주고 있다.
향후 주변 개발계획으로는 문정역과 장지역 사이에 들어서게 되는 '송파구 문정동 법조단지' 조성이 2010년경으로 잡혀 있으며 '문정지구 종합 개발계획'도 가결된 상태여서 본격적인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또한 장지지구, 마천/거여 등 주변지역의 개발도 어느정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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