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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입구역 상권 설명
4호선 숙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숙대입구역(남영동)상권은 일일 6만여 명이 이용하는 숙대입구역과 남영역 외에 용산과 서울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서울시내 주요 도로인 한강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대학가를 끼고 있어 젊은 여성소비층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패션/판매상권이다.
숙대입구 상권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이다. 숙대를 비롯해 신광여중고교, 선린중고교 등 인접한 학교와 학원, 한강로 일대의 업무시설들이 상권의 성장을 이끌었고, 85년 개통된 지하철4호선이 서울시내중심부를 남북으로 지나가게 되면서 핵심상권으로 급부상하였다. 하지만 패션/의류업종이 최고점을 찍고 외환위기와 함께 쇠퇴기를 맞이하면서 남영동상권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인접한 4호선의 명동상권이 부활하고 동대문일대가 대형쇼핑몰을 앞세워 여성고객을 휩쓸어가면서 화려했던 과거의 모습을 더이상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숙대상권의 대로변의 경우 여전히 의류업종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밖의 화장품, 잡화, 쥬얼리 등 패션관련업종이 집결해 있으며 나머지 일부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대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외식관련 업종은 어느정도의 역할을 해 주고 있지만 특히 의류와 패션관련업종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면서 상권의 활기가 사그러든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상권의 섹터는 북쪽 숙대입구역사거리(갈월지하차도인근)에서 남쪽 남영삼거리까지, 동쪽은 한강로 대로변, 서쪽은 숙대정문앞 청파로대로변까지이다. 흔히 한강로 대로변상권을 숙대입구역상권이라고 하고, 숙대정문앞과 남영역 주변을 남영동상권이라고 하는데 전체를 하나의 상권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유동인구와 동선과 교통여건을 고려해 볼 때 대학정문앞에 불과한 숙대정문앞 상권보다는 한강로를 끼고 있는 숙대입구역 대로변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교통여건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두 개의 지하철역과 버스전용차선이 적용되는 한강로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서울시내의 역세상권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편에 속한다.
4호선은 안양, 과천을 통과해 사당, 용산,서울역, 명동, 동대문운동장, 대학로, 수유, 노원으로 연결되는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또한 버스노선 역시 다양하여 광명,영등포,서울대,을지로,면목동,동대문,노원,미아,강서,수유,노량진,종로,연세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주요지역으로 향하는 버스가 숙대입구역앞을 지나간다.
 
숙대입구역 대로변은 10차선의 큰 도로를 앞에 두고 있어서 동선이 연결되지 않고 숙대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7,8번출구 대로변(맵지도상 A지역)이 맞은편 농협라인에 비해 시세에 있어서나 매출에 있어서 높게 나타난다.
상권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국내 유명 패션관련브랜드 다수가 입점해 있는데 페이스샾, 스킨푸드 등 저가화장품과 로이드, 예스, 더셔츠스튜디오 등 다양한 1군브랜드가 A지역에 입점해 있다. 시세는 1층 10매장 기준 권리금 7천~1억5천, 보증금 5천~1억, 임대료 250~400 으로 과거에 비해 권리금이 무척 많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비교적 최근시점까지만 해도 2~3억대에 거래되던 점포거래가 빈번한 임차인변경과 지속되는 매출부진으로 전반적인 시세를 현재의 수준으로 만든 것이다.
패션/판매업종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음료브랜드는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KFC, 롯데리아, 베스킨라빈스 등은 상권이 과도기를 겪고 있는 최근 몇 년 사이에도 흔들림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판매업종보다 먹는 업종에 창업희망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이 상권에서도 그런 면에서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7,8번출구 앞은 지하철출구에서 나오는 동선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이며 KFC매장앞은 10여개에 달하는 버스노선이 일제히 정거하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입지이다.
 
최근 상당수의 매장이 매물로 확보되고 있기 때문에 업종 및 브랜드를 잘 선택한다면 시세보다 낮은 권리금에 매장을 구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임대료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차후 시세차익에 대한 부분도 기대해 볼 만 하겠지만 저가화장품 등 일부 1군브랜드가 이곳에 입점했다가 처참할 정도의 매출부진으로 일찌감치 영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일이 최근에 발생한 바 있다는 점은 예비창업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한강로 맞은편 농협에서 기업은행까지의 섹터는 현재 입점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곳으로 상당수의 매장이 문을 닫았거나 깔세를 주고 있으며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공실상태인 매장도 많다.
 
한때 엄청난 유동인구를 발판삼아 유명의류브랜드가 대거 몰려 있었으나 상권의 쇠락과 의류경기의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상권이라고 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아디다스'가 입점하기는 했지만 구'나이키'매장을 비롯한 많은 매장이 문을 닫았고 브랜드가 워낙 자주 바뀌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는 1층 15평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 1억~2억5천, 보증금 2천~8천, 임대료 180~350 수준이다. 농협에서 용산(삼각지역)방향으로 '지오다노'매장을 지나면 신한은행부터 기업은행까지 음식점과 의류상설매장, 패밀리레스토랑, 호프집 등이 이어진다.
남영동삼거리에서 남영역입구까지의 짧은 도로변에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새로 지어진 주상복합 '벽산에이트리움'이 들어선 상태이며 1층에는 '할리스커피','스테프핫도그' 등이 입점해 나름대로의 결과를 거두었다. 북쪽은 낡은 건물이 대부분인 가운데 '크라운베이커리', '석봉토스트', '던킨도너츠' 등이 모여 있는 것이 흥미롭다.
 
시세는 1층 10평 매장기준 권리금 5천~1억3천, 보증금 2천~5천, 임대료 110~180 수준으로 권리금이나 임대료수준이 적정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여력이 충분치 않은 예비창업자가 눈여겨 볼 만한 입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숙대정문앞(청파로)상권은 메인도로에 헤어샾, 보세의류, 테이크아웃커피전문점을 비롯한 몇몇 업종이 자리잡고 있지만 대학생을 제외하면 소비계층이 한정되어 있어서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여성,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을 하는 만큼 객단가와 매장컨셉을 정확히 결정짓고 나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청량리와 함께 서울시내에서 상권의 쇠퇴가 가장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 숙대입구상권은 이제 넉넉한 자금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하는 상권에서 소자본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 생계형 창업을 해야 하는 상권으로 바뀐 상황이다.
상권의 특성과 주소비계층,연령,기호,집객력 등을 빠짐없이 분석하는 등 차질없는 준비가 선행되어야 하며 많은 초기자금이 들어가는 점포 및 시설투자에는 신중을 기하는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레이다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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