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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상권 설명]
판교신도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약 3만 세대 규모가 될 중대형 신도시인 판교는 최근 발표된 강남대체신도시 못지 않은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대형이슈로, 동탄과는 달리 서울 서초구/강남구와 매우 인접하고 분당을 마주보고 있어 강남/분당 일대 상권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판교신도시의 조성으로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분당의 상권이 바로 서현역과 야탑역 일대이다. 야탑역상권은 잘 알려진 것처럼 성남구도심과 분당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판교IC), 수서-분당간 도시고속화도로,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하여 고속터미널이 자리잡고 있고 성남대로, 지하철 분당선 등을 통해 서울(강남역, 양재, 잠실, 광화문, 선릉역 등)로의 진입이 편리하여 사실상 강남생활권에 해당하며 다른 신도시에 비해 소비수준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홈에버, 뉴코아 등 대형할인점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이에 있고 테마폴리스, 아미고타워, 분당메트로, 궁전프라자 등 대형 상가들과 금융기관, 사무실 등이 몰려 있다. 그에 더해 분당경찰서, 보건소, 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차병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에는 벤처빌딩, 오피스텔 등이 탄천 일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야탑역 하면 으레 유명했던 먹자상권이 아직 건재하고 '스타벅스' 등 1군브랜드들이 계속해서 입점하고 있어 판교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처럼 야탑 상권은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배후세대가 풍부하여 분당에서도 가장 먼저 활성화되었다. 행정, 상업, 교육, 업무, 의료, 유흥 등 상권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어 조성되었지만 구 삼성플라자를 입점시킨 서현역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지하철 개통에 따라 분당선을 끼고 미금역이나 정자역 같은 역세상권들이 형성되어 소비층이 분산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야탑역의 일일 평균 유동인구는 3만 2천여명이다. 대체적으로 낮시간대에는 주부층이 유동인구의 주류를 이루다가 오후가 되면 학생이 늘어나고 저녁 이후 시간대에는 퇴근길 직장인들이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모여든다.
상권을 입지별로 구분하면 야탑역이 위치한 성남대로를 중심으로 서쪽 블록(3,4번출구)과 동쪽 블록(1,2번출구)으로 나눌 수 있다. 3,4번출구 방면은 홈에버, 터미널, 뉴코아, 가구상가, 차병원, 벤처빌딩 등이 몰려 있는 야탑역상권의 핵심부이다.
 
특히 광장을 중심으로 남쪽에 해당하는 뉴코아/킴스아울렛 일대는 주부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 입지이며 탄천쪽으로 한 블록 더 들어가면 약 50m 가량 일렬로 이어지는 먹자라인이 형성되어 있다. 이 먹자골목은 외환은행에서 탄천(분당보건소)방향으로 빠지는 메인거리와 만나게 된다. 뉴코아아울렛 후면부의 '하이마트'라인과 뉴코아 전면부의 '아미고타워' 일대에는 커피숍, 은행, 패스트푸드, 편의점, 죽전문점 등 A급 업종이 분포되어 있다. 현재 주변 A급지 매장의 점포시세는 1층 12평 매장을 기준으로권리금 1억~2억, 보증금 7천~1억5천, 임대료 280~350 수준이다.
CGV가 입점해 있는 '홈에버' 주변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터미널 내의 상가들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도 하지만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ANC'프라자(근린상가)가 아직 제색깔을 내고 있지 못하고 일부 공실이 발생되어 유입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ANC프라자의 평당 분양가(1층)는 평균 2천6백만원 선이다. 하지만 상가 활성화 여하에 따라서 3,4번출구의 폭발적인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상가 이면블록에 벤처빌딩/오피스텔건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성남대로 동편에 위치한 1,2번출구앞 상권은 맞은편과는 사뭇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대로변에는 대형 상가건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1층에는 은행, 이동통신, 전자제품, 커피숍 등이 주로 입점해 있고 매장평형은 전반적으로 큰 편이다. 메트로부페웨딩홀, 시그마3오피스텔, VIPS 등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고 서울 방면 버스를 타기 위한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견된다.
 
성남대로 동쪽 상권을 대표하는 테마는 역시 이면에 위치한 먹자골목일 것이다. '야탑우체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400m 가량 뻗어 있는 이 먹자상권은 개인음식점과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업종을 입점시키고 있다. 놀부항아리갈비/보쌈, 원할머니보쌈, 지호한방삼계탕 등 한식 프랜차이즈와 쪼끼쪼끼, 피쉬앤그릴, 서유기, 종로빈대떡 등 주류판매를 목적으로 한 프랜차이즈점이 모두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먹자상권의 주력업종인 고기집과 횟집은 어김없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다만, 상권의 힘이 다소 예전만 못하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만큼 점주의 영업전략과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 초기부터 서울의 강남권 위성도시 역할을 해온 분당의 야탑역 상권은 두터운 배후소비력과 다양한 집객시설을 확보하고 있지만 인근 모란역과 서현역 등 주변 상권들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더디게 보여졌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여수동 행정타운, 도촌동 개발 등의 개발호재와 무엇보다 판교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야탑역상권의 향후 변화부분에 대해 더욱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근 신도시와의 수요배분에 의한 파급효과를 보게 될지, 아니면 신도시 내의 중심상업지구로 현재의 소비층이 오히려 이탈해 나갈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판교를 관통하여 양재를 거쳐 강남역으로 바로 진입하게 되는 신분당선(2010년 개통예정)역시 야탑역 상권에 절대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시장의 흐름으로 봤을 때 강남권 신도시의 가치와 희소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상권의 변화여부와는 별도로 상가공급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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