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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 상권 설명]
전국 주요 상권 중에서 개발호재 등 변화요인이 가장 많은 곳의 대표 케이스가 바로 평택일 것이다.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군기지 이전사업과 대규모 신도시 조성, 평택 민자역사(애경백화점)건립 등 굵직한 호재만도 여러 개에 달한다.
평택역 상권의 유래는 5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무궁화호/통일호 열차만이 정차하는 역이었지만 인구 30만의 소비력이 집중되는 역 주변상권의 힘은 이때부터 길러지기 시작했다. 현재 수도권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어 역주변이 활성화되어 있는 평택역 상권은 지역 내 사실상의 유일한 구도심상권으로서 현재까지도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국의 구도심상권이 대개 그렇듯 평택역 일대 역시 의류업종으로 대표되는 주부상권이 가장 눈에 띄며, 젊음의 거리, 먹자(유흥)골목, 대로변상권이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역과 종합터미널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출퇴근, 통학 등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이 많고 금융기관, 의료시설, 관공서 등이 밀집해 있어 8개면 30개동의 드넓은 지역섹터에도 불구하고 높은 집객력과 소비 흡수력을 갖추게 되었다.
'명동거리'라 불리는 평택극장 라인의 메인거리는 2~40대 여성복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이 브랜드샾이며 인지도에 따라 매출차이를 보이는 전형적인 지방상권의 색채가 강하다. 근거리에 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송탄, 안중, 안성에서까지 유입되며 아동복, 골프웨어, 이너웨어 등도 다수 입점해 있다.
평택에서 가장 가까운 의류상권으로는 천안, 안성, 청주 정도가 있으며 1호선의 개통으로 수원까지도 생활권내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현재 대표적인 국내 브랜드는 사실상 대부분 이곳에 입점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현상은 거의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08년에 민자역사 내에 들어서는 애경백화점이다. 평택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이 들어오는 미아삼거리,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오는 의정부상권도 로드샾이 강세를 보이는 상권과 근거리에 백화점이 위치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를 가늠할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지역 상인들의 반응은 백화점의 입점으로 인해 1층상권이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불안감은 평택역-박애병원-평택경찰서(우체국)으로 연결되는 대로변상권에서도 동일하게 느껴진다. 스포츠캐쥬얼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이곳에는 2~30평대의 중형매장이 많다.
반면 평택역 맞은편의 일명 '젊음의 거리'는 백화점의 입점으로 오히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나 패션관련 업종이 백화점의 기세에 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식음료/외식 관련 업종이 반사이익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팬시, 쥬얼리(악세사리), 저가화장품, 여성이너웨어, 잡화 등 최근 1층상권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던 10~20대 여성을 겨냥한 것들도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역 주변에는 평택대, 중앙대2캠퍼스, 한경대 등 여러 개의 대학이 위치해 있다.
 
현재 가장 ?오慣린?많이 발생되는 '던킨도너츠'매장 주변과 오리엔탈호텔(더페이스샾 매장)주변은 꾸준히 지가와 상가시세가 상승중에 있는 요지이다. 백화점이 오픈하게 되어 의류업종이 타격을 받게 된다면 로드상권의 무게중심은 당연히 신세대가 찾는 오리엔탈호텔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지역의 점포시세는 1층 15평 매장기준 보증금 3천~8천, 임대료 200~330, 권리금 1억~2억 수준이며 입지별로 차이를 보인다.
메인거리를 둘러싸고 외곽에 형성되어 있는 먹자상권은 이면거리마다 빈틈없이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개인음식점이며 삼겹살, 호프 등 프랜차이즈 매장은 한곳에 모여 있지 않고 평택극장 외곽, 남서울병원 북쪽 등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단일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가족단위, 오피스, 자영업자,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소비세력을 고루 끌어들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일부 업종의 경우 지나치게 난립해 있는 부분, 평택극장 인근의 대형음식점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공실매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예비창업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남서울크리닉'사거리를 중심으로 터미널방향, 박애병원방향의 대로변은 평택에서는 고층건물에 해당하는 업무/상업용 빌딩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금융기관과 병원이 주업종이며 편의점,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창업에 적합한 대로변입지이다. '세븐일레븐', '뚜레쥬르', '할리스커피' 등이 현재 입점되어 있다.
미군기지 이전을 계기로 향후 현재 인구의 2배 이상이 상주하는 광역상권으로 변모될 예정인 평택시는 분당, 일산과 맞먹는 면적규모로 자족기능을 갖춘 서정동 일대 평택신도시 개발사업과 국제화 계획사업을 연관시켜 신도시 내에 국제업무센터, 교류/물류센터, 컨벤션센터, 기업 본/지사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중심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6만여세대의 입주는 2011년부터 시작된다.
충남 행정복합도시와 마찬가지로 도시개발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부분은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지만 위의 두 가지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전제하에 경기 최남단에 위치한 평택의 위상과 상권성장은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평택역 주변에 집중되어 있는 상권구도 역시 신도시와의 양분화 가능성이 점차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제반여건 속에 평택역 애경백화점은 오픈을 1년여 가량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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