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웹상에서 제공하는 상권분석이나 상권탐방이라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다분히
추상적이고 뾰족히 이렇다할 만한 데이터 근거없이 막연한 추세나 흐름으로 지면을 할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가뉴스레이다는 기존의 추상적인 상권의 소개에서 한발 나아가 "상권현황의
데이터분석과 함께 상권의 흐름과 추이에 대하여 컨텐츠를 제공" 함으로써 상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다양한 판단요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본 코너는 국내 주요 100대 상권을 선정
하여 주요상권별 현황들을 시리즈로 게재하게됩니다.
지역별 주요상권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많은 활용과 도움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제목
학원가로 대표되는
글쓴이
상가뉴스레이다
작성일
2005-09-28
대표상권 시리즈 7
학원가로 대표되는 노량진상권
- 일일 유동인구 37여만명의 학원대표상권 -
* 본상권 분석내용은 레이다 경제연구소 자료로서 무단사용시 책임을 묻습니다.
해당지역은 상업 밀집 지역으로 상권표시 영역내 학교 시설은 없으며, 표시지역 밖에 학교시설이 있습니다.
업종상권지도는 상가뉴스 레이다 경제연구소 직원이 직접 발로 뛰면서 작성한 실제 상권 지도맵으로 1층의 주요업종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지도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노량진 상권 설명]
1일 2만명 이상이 찾는 수산시장, 지리적으로 서울시내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 대규모 입시,고시학원의 집결지...
이처럼 노량진 상권의 특징은 특정키워드로 단정지어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상권이지만 대체로 노량진의 위락상권과 관련하여서는 학원가 상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편적인 견해이다.
오랫동안 수산시장의 이미지가 강했던 노량진은 80년대 이후 강북 남영동 등지에 있던 입시학원들이 이전해 오면서 역세상권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한때 이곳의 유명강사들이 강남이나 종로로 유출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하여 각종 고시, 자격증, 공무원, 경찰학원등이 기종의 입시학원들과 어우러져 대규모 학원가로 더 유명한 곳이 되었다.
노량진상권의 가장 큰 특징은 10대-20대초반의 유동인구가 75%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낮은 연령층의 유동인구는 이 지역의 많은 학원들에 기인한 것으로 입시학원생인 고등학생, 재수생, 취업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취업준비생, 공무원, 경찰, 교사 등을 준비하는 대학생, 회사원, 고시생들이 평균연령 30대미만의 낮은 소비연령층을 형성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노량진역 대로변은 대형학원들이 2층 이상층에 위치하고 있어 1층에는 패스트푸드, 커피숍, 의류, 제과, 아이스크림, 팬시, 안경 등 여타 A급 상권에서 볼 수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업종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특히 현 맥도날드 매장에서 대방동 방향으로 KTF빌딩까지의 판매라인은 이 상권의 위력을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유동인구가 움직이는 거리이다. 서울시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대로변점포의 시세도 만만치 않아, 1층 20평점포를 기준으로 권리금이 3-6억, 보증금은 1억-3억, 임대료는 400-700선에 형성되어 있으며, 일부 대형매장들의 경우 1천만원에 가까운 월임대료를 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노량진상권의 먹자골목은 현 롯데리아매장에서 신동아아파트쪽주택가로 이어지는 도로 양쪽과 주변의 이면도로들로 이어져 있는데, 식사시간대가 되면 근처의 좁은 이면 골목들까지도 학생들로 가득차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면골목들에는 어김없이 주택들과 함께 고시원들이 들어서 있으며 이 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대다수 학생들의 소비는 이 이면골목에서 이루어진다.
롯데리아 매장 인근의 시세는 1층 30평점포 기준으로 권리금 1억5천~3억, 보증금 1억~2억, 임대료200~400 수준이다. 그밖의 이면골목점포의 시세는 위치나 평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노량진 상권의 주 소비계층은 학생들과 고시,취업준비생들로 이루어진 10대-20대이며 그 외 주변 6000여 세대의 아파트 상주 주민들이 배후 상권의 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젊은 소비계층은 경기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소비를 하는 것으로 인식되나, 노량진의 경우 대부분 일정한 수입원이 없거나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병행하고 있으면서 오랜기간 학업에 전념하는 경향이 있어 저가 박리다매형의 점포운영이 일반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지역 매장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점심시간과 수업이 끝나는 오후시간을 전후해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매우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가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데 입을 모은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업종선택에 있어서 신중함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며 특히 대로변의 경우 다른 지역의 일반적인 임대료수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유행에 민감한 패션, 의류, 화장품, 쥬얼리등의 업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심사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제과, 아이스크림, 커피숍(테이크아웃), 토스트등의 먹는 업종을 선택하면 비교적 적은 자본을 투자하고도 판매업종못지않은 수익이 창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꼭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이 지역의 산업적 입지여건이다. 노량진은 민자역사개발과 재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제2차뉴타운개발지역중 하나이다. 아울러 지하철9호선 개통이 2007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역세권의 기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다 노량진-여의도간 고가도로 신설까지 마무리되면 교통체증에 대한 불편요소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상권팽창에 상당한 기여를 할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장기적 호재들에 의해 노량진 상권은 중장기적으로 확장과 팽장을 기대할 수 있을만한 상권으로 판단되며 세부업종별 품목선정이나 입지선정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면서 적절한 시점에 상가투자를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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