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일대에는 63빌딩의 5배에 육박하는 대규모 업무 상업 주거 복합타운이 들어서게 되는 등 굵직한 호재 및 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복합타운이 들어설 곳은 신도림역과 맞닿은 △한국타이어 공장 터 △대성연탄 공장 터 △기아자동차 출하장 등으로 1997년 서울시에 의해 특별설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들은 각각 신도림역과 지하로 연결돼 하나의 복합타운을 이루게 되는데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한국타이어 공장 터에 짓는 ‘신도림 푸르지오’로 7000평에 오피스텔 664실, 오피스 405실, 공원 및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된다. 지하에는 연면적 1만1000평 규모의 할인점 까르푸가 들어서게 된다.
1만700평의 기아자동차 출하장 터는 전자 전문 쇼핑몰인 ‘테크노마트’가 2008년 경 완공될 예정이다. 1만100평인 대성연탄 공장 터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상가 등 연면적 8만7000평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세부 개발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009년 경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건너편 옛 대성연탄 공장 부지도 주상복합·컨벤션센터·호텔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 ‘대성 디큐브시티’로 탈바꿈한다. 주상복합 ‘신도림 SK뷰’(아파트 304가구, 오피스텔 158실)와 오피스텔 ‘쌍용 플래티넘 시티’(794실) 등은 지난해 입주를 끝냈다.
이러한 개발호재 외에도 신도림 일대는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남부순환도로 등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처럼 다양한 개발호재와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데다 그동안 공장지대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됐던 지역이라는 점이 신도림역 일대를 주목하게 만든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신도림 부동산 투자가치 있나
많은 호재가 있고 그로인해 새로운 문화와 주거 상업이 갖춰진 도심권 못지않은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차량으로 10-15분 정도 이동해 구로나 영등포 일대 상권 이용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신도림역세권 상업시설이 계획적으로 개발되고 나면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신도림역세권에서 대형 쇼핑시설이나 편의시설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신도림역 테크노마트가 올 연말 개장하고 그 지하엔 이마트가 들어올 예정이고 디큐브시티 자체가 복합단지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함께 개발되어 입주 후 다양한 주변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학군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경에는 인근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도림 일대는 이러한 역세권 복합타운 개발 호재등이 이미 부동산 가격에 많은 영향을 끼쳐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왔다는 것에 유의해야한다.
또 유동인구와 차량 때문에 소음이 심하고 교육시설이 부족하다는 것도 특급 주거지로 평가받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단지 앞을 지나는 경인로와 지하철역 접근성에 따라 반대로 소음 발생의 우려가 있다는 장점으로 아파트의 경우 쾌적성이 다소 떨어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업, 복합시설도 편리할 수는 있으나 조용하고 안락한 주거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 신도림 상권 경쟁력은
신도림동은 경인로와 경인철로를 끼고 있는 서울 변두리의 대표적 공업지역이었다. 신도림역은 하루 8만여명의 수송인원을 보이는 환승역으로 유동인구로는 손꼽히지만 변변한 상업시설이 없었다.
하지만 공장지역의 생산시설이 빠지고 대규모 주거시설 정착하고 있고 대규모 복합시설들이 건설되고 있어 상권 형성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확실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도 많고 역세권 개발이 완료되고 상권이 원활하게 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또 앞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가격적인 경쟁력에 대해서는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신도림역 주변 상권에도 개발재료에 대한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도림역 출구와 연결된 대로변 상가 1층 점포는 3.3㎡당 3000만~4000만원을 호가한다.
현재 신도림 일대 상가의 분양가로 인한 가격 상승이 한차례 성장한 것인지 향후 기대수익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신도림 부동산의 미래 가치는
서울과 인천·부천·수원·안산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관문인 신도림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50만 명에 달하는 등 교통의 요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향후 신도림역 일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신도림역세권 유입 인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신도림 일대는 향후 서울 서남권의 교통 요지 역할 뿐 아니라 앞으로는 업무·쇼핑·문화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개발이 이뤄지더라도 학교시설 부족과 상권의 번화함 등이 신도림 부동산이 성장하는데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 학군과 주거 쾌적성은 교통의 편리함과 생활편이시설 구비 이상의 주거 선택 요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 시장 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