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한푼도 안써야 서울 아파트 32평과 상가 26평짜리 살 수 있어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가 서울 지역 아파트 105.78㎡(32평)과 서울시내 상가 84.52㎡ (25.6평)를 모두 사는데는 24년 이상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상가뉴스레이다는 1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년 1·4분기 2인이상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명목소득)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통계를 토대로 조사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1·4분기 2인 이상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은 478만4174원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통계(6월 중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3.3㎡ 당 평균 가격은 1623만원, 서울내 상가 3.3㎡ 당 가격은 34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아파트 105.78㎡(32평) 가격은 평균 5억 2096만원이었다. 이는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가 약 9년 1개월을 쓰지 않고 모아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서울 내 1층 상가 표준면적인 84.52㎡ (25.6평)의 가격은 평균 8억7695만원으로 약 15년 3개월을 쓰지 않고 모아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인가구 이상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중 명목소득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이나 소득의 변화, 이자 수익 등은 감안하지 않았다.
서울 내 상가 1층 평균 3.3㎡당 가격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3.3㎡당 가격보다 약 2.02배 정도 비싸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인데 비해 상가 가격은 변동폭이 거의 없어 이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고령화 시대 맞아 상가 인기 뜰 것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마저 꺾이자 매달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살아나는 분위기였던 주택시장이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동시에 크게 위축되고 있다.
투자 후 안정성도 상가로 시선을 끄는데 한몫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높은 월세를 받더라도 공실의 위험이 있다. 반면 상가는 똑같은 수익률이더라도 2~5년간 계약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상가는 여러 개를 보유해도 양도소득세 중과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퇴직자들이 노후대비용으로 많이 찾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소비 위축으로 나타나면서 상가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정 임대차보호법 13일 시행
법무부는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13일부터 시행된다고 12일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정 금액 이하의 상가 임대차(서울 3억원 이하)에만 적용되던 임대차 갱신 요구권의 경우 보증금의 제한을 받지 않고 모든 상가 임대차에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상인들이 5년간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임대인이 철거·재건축을 이유로 임대차 갱신을 거절하려면 철거·재건축에 대한 사전 고지, 안전사고 우려, 다른 법령에 따른 철거 또는 재건축 등의 사유가 있어야만 한다.
IFC몰 개장 1년..인근 상권 '실망' 역력
지난해 8월 말 오픈한 서울 여의도 복합쇼핑센터 IFC몰(서울국제금융센터)이 개장 1년이 다 돼가면서 여의도 식당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FC몰 내 음식점과 업종이 비슷한 기존 여의도 음식점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하지만 주변 의류매장이나 부동산 시장은 미풍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IFC몰이 생기기 전 여의도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뚜경을 열어보니 IFC 자체에도 빈 사무실이 많아 상권활성화 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연내 대학 2곳 들어선다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2개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고 도시형 첨단산업단지와 종합병원이 세워지는 등 자족 기능이 강화된다.
14일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을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세종시 입주 의사를 밝힌 5개 대학(카이스트,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가운데 2곳을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0만㎡ 규모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지어 벤처기업에 싸게 분양하기로 했다. 그리고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의료 분야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첨단병원도 들어선다.
이 밖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용지를 확보한 대형마트는 연내에 착공해 예정대로 내년 말 문을 열고 호텔, 백화점, 공공기관 등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필요시설도 지속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국토부와 행복청은 이번 대책이 세종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행복청에 투자유치 전담팀을 신설하고,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투자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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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시장 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