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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 시립대점 내부 |
메모지로 꾸며진 벽면 |
- ‘나루’ 시립대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어떤 것입니까? “고객분들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산오징어, 산낙지, 두부김치의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저희는 산오징어와 산낙지같은 경우 손으로 얇게 썰어 정성스럽게 내놓다보니 손님들의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 창업한 이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창업 초기에는 단골고객을 다수 확보할 때까지 한동안 손해볼 각오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상권 자체가 큰 편이 아니어서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가 대학교 앞에 위치해 방학 중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영업을 시작하고보니 대학교와 인근 아파트 및 주택가 주민들의 수요가 결코 적지않음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시립대앞이 교통이 그렇게 발달하지 못해 학생이나 주민이 외부로 잘 나가지 못하는 항아리상권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 딱히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또, 우려했던 방학기간에는 학생층을 대신해 다소 조용한 분위기를 희망하는 직장인 및 장년 고객분들이 찾아주면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은 시점부터 안정적 수익창출이 이루어졌습니다.”
- 재료 공급과 요리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창업을 함에 있어서 재료공급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업종이든 좋은 물건을 싸게 들여와서 팔아야 마진폭이 생겨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데, 해물포차 역시 신선하고 맛좋은 원재료를 착한 가격에 공수해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체인점형태가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데 ‘나루’ 본점에서 직접 도매시장에서 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해 각 지점에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본점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다보니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지점들 역시 보다 좋은 가격에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리는 직원을 고용하여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저 자신도 조리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3년간 직원으로서 경험을 쌓았기때문에 요리분야도 자신감을 가지는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지만 음식점 대표는 판매되는 음식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요리를 담당한 직원이 갑작스레 빠지더라도 주인이 차질없이 음식을 공급할 수 있어야 무리없는 가게운영이 가능합니다.”
-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중요한 점포운영 전략이나 운영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즐겁게 웃으면서 영업하고, 손님들을 최대한 즐겁게 해드리자는 것이 저의 모토입니다. 저 스스로 정말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때문에 기왕이면 행복하게 운영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챙겨드리고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모시다보면 고객분들도 이에 보답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 저의 이러한 진심이 통해서인지 영업을 시작한지 오래되지않았음에도 단골고객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 동일한 업종에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제가 봤을때는 창업을 시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은 자신의 가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알고 컨트롤할 수 있어야합니다. 음식은 물론이고 도구, 재료 등의 취급 등 모든 분야에 통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창업해도 되겠지라는 마음보다는 계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계속 있으려면 체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후 5시에 출근해서 오전 6시까지 영업하는 일을 매일같이 해오고있는데 밤낮이 바뀐 채로 꾸준히 살아간다는 것을 감안하여 체력증진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젊은 나이에 창업을 했기때문에 어느정도 돈을 벌면 가게에 나오지 않고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지점을 늘려나가고 확장을 하는 등 발전은 거듭하겠지만 음식업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이 분야가 정말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평생을 함께하려고 합니다.”
해물포차 ‘나루’ 시립대점의 김형건 대표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창업해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있는 청년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처음부터 나루 시립대점의 성공이 점쳐졌던 것은 아니었다. 창업자로서 다소 젊은 나이(?)와 마이너 상권의 한계, 대학가 상권의 불완전함이 위험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위기는 반대로 기회로도 연결되었다. 상권은 적었지만 외부로 빠지기 어려운 입지조건때문에 최초부터 일정분 이상의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밖에, 젊음은 경력과 열정으로 메꾸고 상권의 협소함으로 부족한 고객층은 정성과 서비스로 재방문을 유도했다. 마음가짐과 열정에 따라 단점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젊음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펄떡거리는 물고기들처럼 열정적인 창업을 펼쳐나가고있는 김형건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