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인시리즈 131 여고생에 특성화된 타켓형 커피숍으로 승부한다 커피전문점 'il bacio' 김다한 대표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서는 여고생 대상 맞춤형 커피전문점-

커피전문점 'il bacio' 소개

커피전문점 'il bacio' 시내 번화가는 물론 이면도로 및 주택가까지 커피전문점이 가득 들어찬 시기이다. 과거 다방 위주의 개방적이지 못했던 형태의 커피점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위생적이면서 서비스와 품질을 갖춘 중대형 커피전문점들이 곳곳에 들어선 것이다. 이러한 커피전문점의 대중화는 갖가지 변화를 가져왔는데 수년 전에는 상대적으로 값 나가는 커피를 즐기는 여성들을 일컫는 일명 ‘된장녀’ 논란이 일기도했다.   창업시장에서도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여성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전문점은 대학가, 오피스 등에서 1순위 업종으로 거론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업종이다. 때문에 커피점을 열기 위한 예비 창업자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 20대의 나이에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사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김다한 'il bacio' 커피전문점 대표가 그 주인공인데, 김대표는 여고생을 타켓으로 한 커피전문점을 통해 특성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김다한 대표를 만나 일산지역에 있는 커피전문점 'il bacio'와 창업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성공창업인 인생

김다한 대표 - 커피전문점 'il bacio'의 뜻은 무엇인가요? “'il bacio'는 이탈리아어로 ‘입맞춤’이라는 뜻입니다. 커피에 입술을 대는 순간 느끼는 짜릿함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말로는 ‘일 바쵸’라고 읽습니다.”   - 창업 전에는 어떠한 일을 하셨나요? “스무살 때는 양재동 커피숍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커피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군대를 다녀와서는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서울시내 여고 앞에서 미니피자를 팔았습니다. 여고 앞에서 피자를 팔았던 경험은 음식재료 기법을 익히게 해 준 것은 물론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사업에 눈을 뜨게 해 주었습니다.” - 현재 위치(일산)에 커피전문점을 내게 된 동기가 있습니까? “사실 이 지역은 상권이 형성되었다고 보기 힘든 곳입니다. 일산이라고 하지만 라페스타 거리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어서 학생들 외에는 추가 고객확보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러한 점 때문에 진입을 망설였는데 막상 현장에 와보니 주변에 커피점 및 음식점이 거의 없고 조리시간도 오래걸린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음식의 회전주기를 빠르게하고 가격을 낮춰 여고생에 특화시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임대료와 보증금 또한 주변 상권형성이 미흡해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 커피와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힘들것 같은데요. “학교 앞이기때문에 일요일에는 보통 문을 닫고 개인시간을 가집니다. 일요일에는 개인적으로 밀린 일들을 보는 경우가 많고 취미생활인 자동차 레이싱을 즐기기도 합니다. 레이싱은 오래전부터 즐기던 활동인데 가끔 선수로도 출전하고 있습니다.”

성공창업 노하우

'il bacio' 내부 'il bacio' 내부 - 'il bacio' 에서 취급하는 상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커피전문점이기 때문에 각종 커피가 주요상품이구요. 그밖에 떡볶이, 주먹밥, 샌드위치, 베이글, 와플 등도 주상품입니다. 이 중 대표상품은 커피, 샌드위치, 베이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커피전문점 'il bacio'의 주대상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요? “'il bacio'는 주변에 고양예고와 고양여고가 자리잡고 있어서 10대 고등학생 고객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절대적입니다. 또 고양예고가 여학생의 비율이 높다보니 여성고객이 남성고객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il bacio'가 특별히 바쁜 시기는 언제입니까? “아무래도 학교 학생들을 주고객으로 하다보니 주중과 주말, 학기 중과 방학기간의 매출격차가 큰 편입니다. 주중과 학기 중에도 바쁜 시간이 있는데 점심시간과 하교 후 4시 ~ 6시 사이가 피크시간입니다. 또, 고양예고 같은 경우 미술/음악/무용 등의 발표회가 많이 있는데 이때는 대량주문이 이어져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주말 및 방학중에는 어떤 운영전략을 하시나요? “월요일하고 토요일까지 영업을 하면서 손님이 떨어지는 일요일에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방학 중에도 사실 고양예고안에 기숙사가 있고 레슨이 많기때문에 매출은 일정수준 유지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시기상품을 내놓아 수지를 맞추고 있습니다.” - 'il bacio' 운영 과정 중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피크타임에는 손이 모자르고 보통 때는 여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인력활용면에서 애로가 있습니다. 현재는 저와 아르바이트생 1명을 두고있는데 앞으로는 피크타임 시간에 대비하여 인력충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il bacio' 의 장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고생에 맞춘 특성화가 'il bacio'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l bacio'는 인테리어부터 서비스를 모두 10대에 맞추었는데, 커피 외에도 여고생이 좋아할만한 베이글, 떡볶이, 샌드위치 등을 빠른 시간에 조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 재료의 고급화와 가격의 합리화에도 신경을 썼는데요. 재료는 인근에서 구하기 힘든 고급재료 등을 구입해서 조리하면서도 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감안해 대략 3000원 정도에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인지 단골고객의 재방문 빈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그밖에, 'il bacio'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이벤트 등이 있습니까? “우선 매장을 생일파티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있구요. 개인적으로 단골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벽에 붙어있는 엽서에 내용을 쓴 뒤 방문시마다  도장을 찍어서 10개를 채우면 1회 무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고생이 많다보니 엽서에 그림으로 된 내용이 많은데 서비스를 떠나서 순수함과 신선함을 느끼곤 합니다.”   - 커피전문점 창업을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은 무엇입니까? “커피전문점을 차리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영업신고를 한 다음 요식업 교육을 받으면 됩니다. 기타 커피만드는 기구나 인테리어 비용, 월임대료, 보증금 등이 창업에 들어가는 주요비용이구요. 매출액 중 순이익은 대략 50% 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외 인력충원은 영업상황을 보면서 진행해도 늦지 않습니다.”   - 커피점을 잘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모든 창업이 그렇겠지만 노력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리고 커피전문점의 경우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때문에 자기만의 특성이 있어야합니다. 타켓설정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데요. 사실 커피전문점이 모든 연령층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개인창업자로서는 특정 대상을 특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커피전문점 향후 전망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는 사항이지만 커피전문점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확실한 시장조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타켓팅이 설정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후 타켓층을 공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성공이 멀리 있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 커피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산업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분점을 내서 확장하는 것이 꿈입니다. 현재로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식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커피 등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연구를 많이 해서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를 개발해 커피점을 늘려나가고 싶습니다."   김다한 'il bacio' 대표는 20대의 나이에 커피전문점을 차린 청년 창업자이다. 젊은 창업자들에게 일반적으로 갖는 선입견 중 하나가 자금과 경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인데 김다한 대표는 이를 입지선정과 타켓팅으로 극복해냈다.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특정수요가 확실하고 보증금,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을 선정하고 주고객인 여고생층을 대상으로 타켓층을 분명하게 설정했다. 김다한 대표가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사항인데 과거 커피점 직원과 이동 피자배달 사업을 했던 경험이 현재 사업에 잘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커피전문점은 레드오션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개인 창업자 신분으로 대형 커피 전문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여고생을 타켓으로 한 김다한 대표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이루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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