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수도권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경매시장은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서 발표한 용도별 매각통계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수도권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경매시장에 몰린 총 금액은 6조 3천여억으로 총 137,152건의 경매건수 중 27,060건의 매각건수를 기록해 19.7%의 매각률을 보여주었다.

이번 통계자료 항목군 중 근린시설은 주로 상업시설이 차지하고 있는데 복지관, 종교시설등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용어 중 경매건수는 입찰과 유찰을 포함한 개념이며 매각건수는 낙찰받은 물건을 지칭하고 있다.

수도권의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경매시장의 경우 2008년에 비해 경매건수와 매각건수, 감정가 그리고 매각가등이 높아진 반면 매각가율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09년 매각건수당 평균 감정가가 2008년에 비해 약 1억9백만원정도 높아져 우량물건이 경매시장이 많이 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매각건수당 평균 매각가는 약 6천만원 오른 것에 그쳐 투자자들의 패턴이 점차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서울지역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경매시장의 경우 총 6,363건의 경매건수 중 1,413건의 매각건수를 기록해 약 22.2%의 매각율을 나타냈으며 시장으로 유입된 비용은 약 5천6백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상가경매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최저매각가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집행관에게 입찰표와 함께 제출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상가경매투자는 일반적인 상가투자에 비해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법률적 문제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만약 적은 투자금액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편향적인 생각만 가지고 경매시장에 참여한다면 임대는 커녕 투자금액 회수도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상가경매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투자하는 것이 있을지 모르는 위험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킬 수 있어 보다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