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매콤한 떡볶이와 따끈따근한 오뎅 등의 분식류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영원한 인기메뉴이다. 길거리에 있는 노점상부터 고층 빌딩 상가 안까지 곳곳에 위치한 분식점들은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누구에게나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이 중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전철역을 중심으로 분식점을 열어 프랜차이즈화시킨 주인공이 있다.

미사와 홍순식 대표가 주인공인데 그는 최초 미사와라는 이름으로 성북역에서 처음 창업한 이후 이를 프랜차이즈화시켜 지금은 성북, 양주, 의정부 등 전국 11곳의 지점과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대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분식의 대중화와 프랜차이즈화를 이루고 있는 미사와 홍순식 대표를 노원구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미사와 홍순식 대표

- 창업 전에는 어떠한 일들을 하셨나요?
"식품업종에서 10여년을 근무하다가 음식점 창업을 목표로 만두공장에 취업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3년동안 생산, 마케팅 등을 두루 경험하면서 미사와 개설을 준비하였습니다. 2007년 처음으로 창업했다가 다소 부족함을 느껴 중도에 사업을 접고서 개발과 연구에 더 몰입해 올 8월 본격적인 미사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분식류를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음식관련 창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치킨 등 몇몇 메뉴는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분식류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분식이 맛은 있지만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관념을 불식시킨다면 분식의 미래가 밝다고 보고 창업을 적극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개인창업 이후 미사와를 프랜차이즈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 가격, 맛, 위생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표준화와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개발한 음식에 대한 자신감도 프랜차이즈를 계획하게 된 이유입니다. 지금은 미사와 전 지점에서 동일한 맛을 보실 수 있기때문에 브랜드도 더 많이 알려지게되었고 대형화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제품공급을 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사와 본사	미사와 지점 전경

- 미사와의 메뉴와 주고객층은 어떻게 되나요?
" 미사와는 떡볶이, 오뎅 등 일반적인 분식류를 주메뉴로 하고 있습니다. 연령층은 남녀노소 구별이 없는데 분식의 대중화와 프랜차이즈화가 많이 이루어져 분식의 수요층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 미사와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어떤 것인가요?
" 떡볶이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미사와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수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현재 여러 지점을 돌아다녀보면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떡볶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 오뎅 등 다른 메뉴들도 많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 전철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발전시킨 이유는 무엇인가요?
" 미사와는 현재까지 전철 역사안이나 역 바로 앞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철역의 장점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저렴한 사업비용입니다. 전철은 출퇴근 시간 뿐 아니라 거의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기때문에 창업자에게는 최고의 상권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로드상권보다 입점하는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기때문에 소자본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이 전철 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발전시킨 이유입니다."

- 프랜차이즈가 직접 창업보다 나은 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입니다. 예비 창업자들이 어려움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을 프랜차이즈 업체가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장조사와 분석, 메뉴개발 등을 회사에서 진행하기때문에 업주들은 영업에만 신경을 쓰면되고 오픈 전 교육과 오픈 후 관리는 물론 서비스교육, 위생교육도 해주기때문에 창업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 미사와가 다른 경쟁업체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철역을 중심으로 개발을 시작해서 창업비용이 저렴한 것과 끊임없는 메뉴개발을 통한 품질을 꼽고 싶습니다. 현재 수백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경쟁업체보다 창업비용이 훨씬 적어 창업자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품질과 위생도 저희가 자랑하는 부분인데 맛은 저와 직원들의 꾸준한 개발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위생 부분도 철저히 교육하고 실행하여 현재까지 미사와에서는 단 한 건의 위생관련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도 발견된 적이 없는 곳이 바로 저희 미사와입니다."

- 미사와가 발전을 계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 최초에는 물론 저의 노력이 있었구요. 지금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뉴개발을 위한 연구원들의 끊임없는 분석과 개발작업, 가맹점을 자기 가게처럼 생각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초심을 유지해나가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미사와 프랜차이즈로 창업하게 된다면 수익성은 어느정도일까요?
"미사와는 메뉴가 표준화되어있기때문에 지점마다 큰 격차는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역별 유동인구나 개인의 노력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인 월 순수익은 대략 300~600만원 선입니다. 최초 투자금액 3800만원만 있으면 지하철역에 입점을 시켜드리기때문에 투자대비해서 수익율은 무척 높은 편입니다. 단, 미사와는 전철 운행시간에 맞게 운영을 해야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즉, 새벽 여섯시부터 밤 열두시 가까이까지 점포를 개방해야합니다. 이것만 지킨다면 소자본으로 안정적 수익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 분식업종에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인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분식업종이라고 해서 성공에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처음 창업할 때 거의 제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성실함과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분식 업종에서도 성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맹점을 내줄 때 직접 점주가 상주하여 운영하는가를 우선적으로 봅니다. 점주가 업소를 지키지않는다면 지점을 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 미사와 운영 관련 향후 계획이 있으신지요?
" 일차적으로 미사와 분식점을 전국에 300개점까지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300개 지점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킨 후에는 메뉴개발/관리 등에 더욱 집중하면서 부수적인 사업 아이템을 기획해 진행해볼 계획입니다."

- 개인적으로 꿈꾸는 미사와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입니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분식점이 되는 것이 우선이구요.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분식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홍순식 미사와 대표는 분식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개발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창업에 도전해 현재는 300개 지점을 바라보는 프랜차이즈 대표가 되었다. 홍순식 대표는 어떤 분야든 그렇지만 꾸준한 노력과 도전정신이 뒷받침된다면 성공창업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같다. 음식업종에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하는 홍순식 대표의 말씀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